30평 아파트 인테리어(리모델링) Before & After 후기

결혼을 앞두고 7월에 이사를 했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올리게 됐네요. ㅎㅎ 처음에 이사를 계획할 때는 인테리어는 생각도 안 했었어요. 최근 5년 내 준공한 아파트만 열심히 찾아봤었죠. 그러다보니 선택 폭이 너무 줄어들었고.. 10년 된 집이라도 적당히 깨끗하면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여러 집을 보던 중... 풀인테리어를 한 집을 봤는데 보자마자 "우와..."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그때부터는 인테리어를 하는 것을 전제로 집을 구했습니다. 그 집 아니었으면 지금 다른 곳에 살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인테리어 업체는 부모님 지인분께 맡겼어요. 이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사실 굉장히 큰 단점이 있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도 아쉬운 소리를 못해요!!  

각설하고, 먼저 제일 궁금한 부분이죠! 

인테리어 전과 후, 얼마나 달라졌을까?

매일 출퇴근길이 상쾌해지는 현관문

현관문은 통째로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쪽이라도 깔끔하게 하고 싶어 시트지를 붙였어요. 하루 최소 두번을 봐야하는 문인데, 아침 출근길부터 눈살 찌푸리는 일은 없어야 하겠죠? ㅎㅎ 문은 전부 영림도어에서 맞췄어요. 홈페이지에 없는 문도 인터넷에서 사진을 구해서 보내드리면 그렇게 만들어 줍니다. 색상도 코드로 나와있어서 고르기가 쉬웠어요. 전제척으로 그레이 톤으로 잡고, 가구들을 브라운 톤으로 맞추기로 했어요.

디지털 도어락은 돌려서 당길 필요 없이 바로 당겨서 밀 수 있는 삼성제품입니다. 양손 무거운 짐을 들고 있어도 나갈 때 엉덩이로 밀고 나가면 되니깐 너무 편해요.인터넷으로 따로 주문해서 달았어요. ㅎㅎ 그나저나 비포 찍을 때도 똑같은 폰이었는데 왜 사진 사이즈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양팔을 벌리고 가도 여유 있는 통로

현관 복도에 있던 붙박이장은 전 주인이 놔두고 갈 수 있다고 했지만, 아직 2인 가족이기에 없애고 공간을 넓혔습니다. 확실히 넓어서 좋더라구요 ㅎㅎ 나중에 가족 수가 늘어나면 수납공간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없애길 잘한 것 같아요. 깔끔하고 너무 예쁘답니다^^

아파트 인테리어의 NO.1, 폴딩도어

사장님께서 폴딩도어 하면 겨울에 춥기도하고 비싸다며 하지말라는 거를 극구 밀어붙였습니다. 완성된 후 사장님께서.. '나도 이제 젊은 감성을 배워야겠다' 라고 하셨죠. ㅎㅎ 인테리어 한 것 중에 참 잘 했다고 생각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여름 내내 폴딩도어를 접어놓고 거실을 넓게 사용했고, 겨울에 추울 수 있다는 말씀에 베란다 창문을 이중창문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이제 폴딩도어까지 닫으면 더 따뜻하겠지요!! 베란다 밖으로 나가보겠습니다~

거실인 듯 베란다인 듯

어렸을 때 베란다에서 슬리퍼 신고 다녔는데 전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발도 더러워지구요. 그래서 맨발로도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폴딩도어를 열어놓으면 거실이 된답니다! 여름에 저기 누워있으면 엄청 시원해요 ㅋㅋ 물론 마루는 아니어서 물이 묻어도 괜찮답니다.  지금은 저기에 레몬 나무와 방울토마토를 키우고 있는데.. 몇 개 더 키워야겠어요. 

화이트 톤으로 넓어보이는 베란다

큰방 베란다 부분에는 이중창을 안 했기때문에 문을 달았습니다. 진짜 베란다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어요. 바닥 재질은 거실 베란다와 동일하지만 청소를 잘 안하기에 슬리퍼를 갖다놨어요. 양쪽에 창고가 있어서 계절을 타는 선풍기나 캐리어들을 보관하기 좋습니다. 

매트 그레이 디자인, 요리할 맛 나는 부엌

인테리어 하는 데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곳입니다. 이전 주인도 한샘에서 했고, 저희도 한샘에서 맞췄어요. 벽 타일은 따로 했는데.. 무광으로 하고 싶었지만, 주문 착오로 유광이 왔네요 ㅠㅠ 한샘 싱크대가 다 들어오니 그나마 보기 괜찮지만 첨에 너무 빤딱빤딱거려서 실망했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게 한샘 유로8000에 매트 그레이인데, 진짜 정말 너무 예뻐요!! 유광싫어하시는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 

아쉬운 것은, 오븐렌지를 넣는 곳에 매립처럼 해주신다 했지만.. 3방향이 뚫려있네요 ㅠㅠ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인터넷 사진으로는 깔끔하게 막아논게 있었어요~ 나중에 자재가 남으면 와서 해준다고 말한지가 벌써 3개월이 다되가네요? 흐허.. 직원분 친절하고 싸게 해주신대서 맘에 들었는데... 여러분들은 꼭 돈 지불하기전에 꼼꼼히 확인 후 정산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하부장에 서랍이 없는 건 약간 불편합니다. 이것도 인테리어 시 참고하세요.

스위치, 콘센트는 인터넷에서 따로 샀는데.. 사장님이 '중국제품이라 조잡하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ㅠ 처음에는 너무 싼 걸 사서 그러시나 했는데, 확실히 인터넷 싼 제품들은 싼 이유가 있습니다. ㅠ 

부엌 베란다는 세탁기에 양보하세요

가장 문제가 많았던 곳이네요.. 원래 이 아파트 부엌 베란다가 꽤 큰편인데, 제가 확장 욕심 내다가 공간이 굉장히 줄어들었습니다. 문을 없애면서 겨울에 찬바람을 막기 위해 이중창을 설치, 그리고 양쪽 벽이 약간 기울어있어서 바로 세우기 위해 양쪽 벽 목작업.. 

겨우 다 했는데, 세탁기가 안들어 가서 안쪽에 만든 문을 뜯어내고 큰 문으로 바꿨습니다. 나중에 이사갈 때 세탁기를 빼내려면.. 문을 다시 뜯어야 한다네요 하.. 이것때문에 공사일정이 거의 일주일이나 늘어났었죠. 인테리어 할 때 제시간에 공사가 마무리 된다는 생각은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ㅎㅎ 그래도 완성된 모습을 보면 그저 흐뭇하답니다. "인테리어 하길 정말 잘했어!!" 라면서요 ㅋㅋㅋ 

그리고 건조기는 정말 신세계입니다. 꼭 사세요. 두번 사세요! 건조기가 있던 삶과 없던 삶은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오직 수면 만을 위한 공간

저희는 큰방에 있던 붙박이장을 빼버렸습니다. 곰팡이가 생긴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붙박이장을 넣으면 침대 넣고 뭐 넣고 하면 굉장히 좁아지기 때문이었죠. 큰방에는 침대와 탁상, 그리고 속옷 넣는 수납공간만 뒀어요. (안방에 TV 신청했다가 두 달 동안 한번 켰어요.. 그래서 해지했습니다 ㅋㅋ) 

화장실은 전 주인이 1~2년 전 쯤에 리모델링을 했다고 해서 저희는 손을 안 댔습니다. 문틀만 바꿨어요. 문은 방문, 화장실문, 중문, 현관문을 4가지 색상으로 점점 진해지게 디자인 했습니다. 

Before 사진 위에 보시면 몰딩 부분도 눈에 거슬리는데, 저희는 화이트 색상에 작은 몰딩으로 처리 해서 거슬럼을 해소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생기기 전까지는 여유롭게 공간 활용하세요.

저희는 작은 방 두개 중 하나는 PC방, 하나는 드레스룸으로 디자인 했어요. 드레스룸이라고 해봐야 붙박이장과 화장대가 전부입니다 ㅎㅎ 수납공간을 너무 없애서 드레스룸 베란다에도 붙박이장을 하나 더 둘까 고민중이에요. 

<가구 한줄 평>

리바트(쇼파, 화장대, 식탁, 티비장, 서랍장, 거실탁자): 중저가 브랜드로 가성비를 따진다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한샘(붙박이장, PC책상, 책꽂이, 선반): 중고가 브랜드로 한샘 역시 가성비 측면에서도 괜찮습니다. 리바트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러워 보이긴 합니다. 

너무 어려운 인테리어, 쉽게 하는 방법은? 

총 인테리어 기간은 약 3주정도 걸렸습니다. 비용은 자재, 인력비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딱 말씀드리기는 힘드네요. 

처음에 인테리어 하기 너무 어렵더라구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직접 디자인을 하고 사장님들은 그 디자인에 맞게 작업을 해주시는데요.. 예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어플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집닥' 어플인데요. 무료 견적도 낼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방대한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저도 집 디자인 할 때 많이 참고했습니다. 

음.. 집 소개를 하면서 글이 너무 길어졌으니, 어플에 대한 상세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할게요!! 우선 설치부터 할 수 있도록 설치 링크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집닥 어플 설치하러 가기』◁